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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푸틴, 우크라 점령지에 계엄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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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푸틴, 우크라 점령지에 계엄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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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상으로 개최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내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처를 결정했다.

계엄령은 전시를 비롯한 국가 비상사태 시 국가 안녕과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헌법 효력을 일부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한 국가긴급권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 중 하나다.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게재된 관련 포고령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계엄령은 20일부터 적용된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직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또 점령지 4개 지역 수반에 대해 지역 안보 보장을 위한 추가 권한을 부여하고, 영토 방어 본부를 만들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역별 수반들의 업무를 조정할 수 있게 관련 본부를 구성할 권한이 부여된다"며 "정부와 국방부, 다른 부처들이 이들 본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러시아 영토인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도 이동제한 조치가 발령됐다.

대상지는 크라스노다르, 벨고로드, 브리얀스크, 보로네즈, 쿠르스크, 로스토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이다.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은 2014년 합병한 지역이고, 나머지 6개 지역도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 영토다.

이와 함께 전국 80여개 지역 수반에 대해 핵심 시설 방어, 공공질서 유지와 `특별 군사 작전` 지원을 위한 생산 증대를 위해 추가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러시아 전국의 국경 지역에는 중간 수준의 대응 태세를, 중부와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최고 준비 태세를 발령했다. 중부와 남부 지역에는 고강도 경보를 발령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했으나, 이후 남부 헤르손과 동부 LPR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헤르손에서는 이날부터 6일간 6만 명 규모의 주민 대피 작전이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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