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MZ세대 재벌들이 주식보다 암호화폐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BoA는 "미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면서 "MZ세대 재벌 가운데 약 29%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꼽았다"고 전했다.
이날 BoA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가계 투자 자산이 약 300만 달러(약 42억 7,800만 원) 이상인 재벌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BoA는 "21~42세 사이의 MZ세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할 확률이 43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비해 무려 7.5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를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MZ세대가 중장년층에 비해 약 5배 더 높았다"고 전했다.
재산을 늘리기 위한 최고의 투자 수단에 대한 대답도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암호화폐가 최고의 투자 수단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MZ세대 약 29%가 동의한 반면, 중장년층은 약 7%만 동의하는데 그쳤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도 다르게 집계됐다. 그동안 MZ세대가 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BoA 설문조사 결과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은 MZ세대가 25%, 중장년층이 55%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참고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MZ세대 절반 이상이 동의한 반면, 중장년층 가운데선 약 30%만 동의하였다. 이를 두고 BoA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측정하는데 연령이 핵심적인 요소가 되어버렸다"면서 "올해 들어 MZ세대 재벌들의 관심이 주식 시장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19,319.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비트코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