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7일 OTT 광고의 확대와 관련해 인크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했다. 그러면서 인크로스의 3분기 매출액은 14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1분기 다소 부진했던 미디어렙이 2분기부터 회복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상반기 감소했던 광고물량이 연말 집중 집행될 가능성도 높아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했다.
소비자를 타겟팅할 수 있는 퍼포먼스 광고의 성장도 미디어렙 호조에 기여하고 있다. 또 상반기 주춤했던 취급고 성장을 보인 티딜은 타임딜, 브랜드데이 등 마케팅 효과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취급 상품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장하고 있는 타임딜의 실적 기여는 계속될 전망이다.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광고 도입 효과의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넷플릭스 11월, 디즈니플러스는 12월에 광고요금제 도입이 예정돼있다. 이미 HBO맥스, 훌루 등에 광고 요금제가 도입돼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요금제 도입이 가입자 확보와 수익성 강화 전략임을 감안시 OTT의 적극적 개입도 기대되 빠른 제도 정착이 예상된다.
글로벌 OTT 광고 요금제 도입은 국내 OTT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적용될 경우 국내 OTT와의 구독료 역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크로스는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과 웨이브를 연결한 다윈 웨이브 광고 상품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라이브 채널 재생시 프리롤 노출로 광고 영역과 시간이 제한적이나 광고 요금제가 도입된다면 VOD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여기에 국내 시청자를 타겟으로 광고를 송출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 광고주 투자자본수익률(ROI)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미 티딜을 통해 소비자 분석 데이터가 누적되고 있어 향후 타겟팅 고도화는 더욱 빨라져 광고주 니즈를 가장 잘 캐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딜의 실적기여가 수익성을 제고시킨다면 OTT 광고요금제는 탑라인과 수익성을 동시 개선시키는 포인트"라며 "전 부문 성장을 보이는 실적은 OTT 광고 시장의 변화와 함께 레벨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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