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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복구 중" 카카오…반등 기대감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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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의 전산 시설이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었는데요.
화재로 주요 기능이 마비된 지 40시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 중인 상탭니다.
카카오톡이 시작된 지 12년만에 최장 기간 서비스 장애로 메신저는 물론 음악과 게임, 택시 등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함과 피해를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카카오 서비스의 대부분은 정상화가 됐습니다.
다만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도 카카오톡의 톡서랍, 이모티콘 검색 등은 여전히 복구 중인 상탭니다.
어제 오후 늦게까지 서버 3만2000대 중 2만 대 복구가 완료됐는데 오늘 중으로 전체 정상화를 시키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입니다.

<앵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어제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이 있었는데요.
경찰 측은 전기실 내 배터리 또는 선반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보다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과 오늘 오전 중 정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이버도 이번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선터에 서버가 있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금방 복구가 됐었는데요. 카카오가 유독 정상화가 느린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네이버도 일부 장애가 있었지만 15일 저녁까지 대부분 정상화 됐습니다.
주요 서비스를 이중화 하고 백업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인데요.
카카오 역시 같은 대처 방법을 마련해 뒀었다고 밝히면서도 판교가 메인센터고 화재에 대해서는 특수한 상황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카카오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결국 사업 확장에만 힘쓰고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책에 대한 시스템 마련과 투자가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특히 유료 서비스를 사용했던 고객들에겐 보상 필요할 것 같은데요.
카카오는 어떻게 보상책을 마련할 예정인가요?
<기자>
아직까지 피해 보상안은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만 나왔는데요.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에 대해서 이용 기간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홍은택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요.
비대위는 원인 조사를 비롯해 재발책 마련, 보상 정책 수립에 나서는데 이번주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후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는 가뜩이나 최근 주가가 곤두박질 쳤던 카카오에 큰 악재가 될 것 같은데요?
<기자>
화재 한 건으로 카카오의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은 물론 피해 보상에 대한 리스크도 안게 됐습니다.
KB증권은 4분기 카카오 예상 매출액을 일할 계산해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의 주가가 연초와 비교해 반토막으로 떨어지는 등 올해 카카오 그룹주 모두 하향세를 보여왔는데요.
지난 14일 깜짝 반등하며 이제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주말 동안의 악재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카카오 그룹주들이 또 다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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