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13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1.10%) 내린 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4만 원으로 내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7% 감소, 영업이익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 위축 현상과 중국 법인 내 부진 채널 정리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준 중국 법인의 브랜드별 매장수는 이니스프리 전년 동기 대비 -50%, 마몽드 -10%, 라네즈 백화점 점포 -20% 축소될 예정"이라며, "외형 축소에 따른 단기적인 매출 부진은 불가피하나 향후 적자 점포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부 매출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외 아시아지역은 전년비 15%, 유럽 14%, 북미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락다운 해제 영향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5월 주가가 3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1/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