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적자가 76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8%로 76억6천600억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각한 적자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주식은 65조1천700억원, 채권은 20조5천800억원 적자가 났다. 대신 대체 자산에서 9조900억원 수익이 났다.
백 의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려울수록 국민연금기금이 장기투자자로서 위기 상황을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비해 고물가 환경에서 수익률을 제고할 방안들을 강구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