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를 개발한 바이오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새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레카네맙-lecanemab`이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BMO, 베어드 그리고 미즈호 등은 바이오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목표가도 각각 주당 360달러, 340달러, 270달러로 82%~30%가량 높여 제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바이오젠과 에자이 양사가 최근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레카네맙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효능 평가 기준을 충족했고 증상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주목했다.
BMO의 에반 데이비드 세이게만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바이오젠은 규제 승인에 충분한 데이터를 얻었으며 이는 곧 이들 기업의 큰 수익을 안길 것"이라며 "이들의 결과는 투자자들에게 `승리`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