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가 "아직도 매일 약 5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다“며. ”겨울이 오기 전 타이밍에 맞게 개량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지모임공간에서 열린 모더나 미디어 교육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해하지만 올 겨울 트윈데믹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타이밍에 맞게 백신을 접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위중증 및 사망자를 줄이는 것만이 빨리 팬데믹에서 탈출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를 허가받았다. 이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A.1`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또 오미크론 변이뿐 아니라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상 2/3상은 과거 스파이크박스를 기초 접종하고 3차 접종까지 마친 18세 이상 성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상혁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이사는 "기존 스파이크박스보다 스파이크박스2주는 과거 코로나 감염 이력과 무관하게 더 높은 오미크론 중화항체가(중화항체의 양)가 형성됐다"며 "모든 임상 참가자에서 2가 백신은 접종 전보다 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가가 7.1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감염 이력별로는 과거 감염력이 없는 참가자 그룹에서 오미크론 대항 중화항체를 약 8배 증가시켰다. 기존에 감염된 적 있는 참가자에선 4.8배 증가시켰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원형 바이러스와 항원적으로 확실히 구별되는데다 기존 백신으론 예방 효과가 부족하므로 2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스파이크박스 2주는 가장 업데이트된 백신이며 특히 과거 백신 접종 이후 3개월이 지났거나 감염 후 3~4개월 지난 사람들은 겨울을 위해 꼭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더나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BA.4와 BA.5에 맞게 개량된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이사는 "이번 백신이 BA.1에 대한 것은 맞지만 BA.4와 BA.5에 대해서도 충분한 중화항체가를 만들어냈다고 판단한다"며 "두 백신은 공동 개발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 백신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자세한 답변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독감의 동시 예방이 가능한 콤보 백신, 코로나19·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을 모두 예방 가능한 트리플 콤보 백신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