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헬스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최근 시니어헬스 관련 플랫폼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초기 투자부터 비교적 큰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헬스 관련 플랫폼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양간병 플랫폼업체인 케어링은 지난 달 시리즈A에서 3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예비적 사회기업 인증을 받은 케어링은 이번 투자 유치로 예비 유니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케어네이션도 지난해 시리즈A에서 16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한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케어닥도 지난해 시리즈A에서 106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습니다.
벤처캐피탈 투자가 줄어드는 추세속에서 요양과 간병 등 시니어헬스 관련 플랫폼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고객 수요 증가와 함께 장기요양보험 등 정부 정책 지원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이와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죠? 어떻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20만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 대비 16.4%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합니다.
통계청은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20%가 고령인구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니어 요양, 간병 관련산업의 총 시장규모는 2020년 12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연평균 17.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양, 간병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2008년 도입한 노인 돌봄 복지제도인 장기요양보험 정책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예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김태성 케어링 대표 / 정부에서 이 방문 요양 시장 자체를 이제 민간에게 개방했던 거는 이런 어떤 경쟁이나 혹은 어떤 통합같은 걸 통해서 서비스가 고도화될 거라고 시장에서 바라봤었던 거였거든요. 10조 원 좀 넘게 지금 시장이 형성돼 있고 이제 그 중에서 이제 급여라고 할 수 있는 정부에서 지원 나오는 게 또 한 80~90% 정도 됩니다. 급여 시장이 제일 크기는 한데, 이것도 이제 고령 인구가 계속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가지고, 일본이 지금 저희 규모의 딱 10배 정도 되거든요.]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의 요율에 따라 산정하는데, 보건복지부는 고령화에 따라 장기요양 인정자 수 증가에 따라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올해 11.52%에서 12.27%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내년도 월 재가 서비스 이용 한도액은 62만 4,600원(인지 지원 등급)~188만 5천원(1등급)으로 올해보다 4.5%~13.6%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방문요양 등 재가복지의 경우 평균적으로 정부가 80%의 비용을 부담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20%를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앵커> 내년도 장기보험료율 인상 등 정부의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데, 요양간병 관련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기자> 요양간병 관련 시장은 크게 전통적인 시장인 오프라인과 신흥시장인 온라인 플랫폼 시장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은 지역을 기반한 일반 영세업체나 개인 사업자들이 직업 소개나 인력 아웃소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시장의 경우 지난해 대형 IT업체인 NHN이 간병인과 환자 보호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서비스인 ‘위케어’를 출시하려다 사회적 논란이 크게 일면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요양간병 관련 온라인시장은 케어닥과 케어링, 케어네이션, 좋은케어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정부의 민간사업 지원책에 따라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특성상 온라인 플랫폼업체들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케어링의 경우 요양산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토탈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김태성 케어링 대표 / 저희 케어링 같은 경우는 지금 이제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많이 성장을 했고 그 다음에 지방에 있는 광역시에도 지금 성장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혈관처럼 전국에 다 각 지역으로 다 들어가는 게 목표거든요. 지금 방문 요양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이런 커뮤니티 케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데이케어 센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이런 서비스들을 차례로 확장해 나가면서 어르신이 진짜 정확히 원하시는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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