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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신임 사장 선임 코앞…'모피아'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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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노조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 = 이창호 기자]

유재훈 전 예탁결제원 사장이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떠오르며 `모피아(재정금융 관료 + 마피아)` 논란이 재점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7일 오후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진행했으며, 유 전 사장 역시 이날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사장은 행시 26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금융위를 거쳐 예탁결제원 사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회계감사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

예보공사는 정부와의 직접적인 소통과 협력 등을 이유로 초대 사장부터 11대 김태현 전 사장에 이르기까지 기재부·금융위 등 관 출신 인사들이 사장을 역임해왔다.

이 같은 관례에 따라 유 전 사장이 예보 신임 사장 후보로 부상했지만,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지적하며 후보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전국사무금융노조는 이날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위법경력자의 낙하산 임명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며 "유 전 사장은 사장 후보 지원 의사를 자진 철회하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측은 유 전 사장이 예결원 사장 재임 당시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을 위반했으며, 임기동안 과도한 해외 출장으로 구설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영헌 예금보험공사 노조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법률에 따라 임원의 자격 요건을 명확하고 엄중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기재부도 이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금융기관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신`은 기재부와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라며 "자격이 안되고 범법행위를 저지른 이가 있어선 안 될 자리에 올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추위가 복수로 추천한 인물 중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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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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