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긴축 정책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이후 글로벌 긴축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감세안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강달러 현상을 만드는 등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4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3월 31일(1,422.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51포인트(1.55%) 내린 2,254.4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02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21억 원, 84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2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8%), SK하이닉스(-2.04%),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1.31%), LG화학(-3.64%), 삼성전자우(-1.21%), 현대차(-2.62%), NAVER(-1.90%), 기아(-1.93%)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4포인트(2.10%) 내린 714.0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 원, 1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3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0.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에코프로비엠(-4.65%), 엘앤에프(-6.14%), HLB(-2.54%), 카카오게임즈(-3.03%), 펄어비스(-2.44%), 에코프로(-4.33%), 셀트리온제약(-2.69%), JYP.Ent(-1.84%)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0.57%), 기타금융(+0.19%)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