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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용자 38% "가격 오르면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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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를 10% 인상할 때 이용자의 절반만 구독을 지속하고, 38%는 다른 OTT로 갈아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1일 발간한 `OTT 서비스 변화와 이용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 중인 OTT가 구독료를 10% 인상할 경우 지속해서 이용한다는 응답은 51%였다.
다른 OTT로 이동한다는 응답은 38%, 이용을 중단한다는 응답은 11%였다.
보고서는 전국 15~59세 OTT 이용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OTT 이용 실태에 관해 지난해 10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구독료 인상에 따른 이용자 이탈 우려는 국내 OTT가 글로벌 OTT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이용자 과반은 가격 인상에도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등 국내 OTT 이용자들은 다른 OTT로 환승하겠다는 응답이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과 비등하거나 더 높았다.
OTT 이용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도 응답자 42.5%가 구독료 부담을 꼽았다. OT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광고를 시청하겠다는 응답은 55%로 광고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2.7개의 플랫폼을 구독했으며 월평균 1만3천200원을 지출했다. 1순위와 2순위로 이용하는 OTT는 유료시청 비율이 무료시청보다 높았지만, 3순위 OTT부터는 무료시청 비율이 더 높았다.
OTT 유료 구독 계정을 가족이나 타인과 공유하는 이용자는 86.3%였으며 이중 타인과 공유하는 경우는 52%였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의 타인 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많은 이용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1020세대 이용자는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고 구독료를 나눠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OTT 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콘텐츠로 분석됐다.
이용하는 OTT를 옮기거나 추가 구독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39.8%로, 이 중 52.8%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이유로 꼽았다. OTT를 선택하는 이유로도 `볼만한 특정 콘텐츠`가 41%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국내 OTT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좋은 콘텐츠를 지속해서 유통해야 하며,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새로운 이용자 유입을 위해 저가형 광고 요금제, 고가형 고품질 콘텐츠 요금제 등 서비스에 따른 가격 차별화로 구독료를 세분화해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 정기간행물 KOCCA포커스에서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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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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