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전작의 판매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판매를 시작한 인도의 경우 실적이 전작 대비 1.7배, 동남아는 1.4배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동남아 국가 중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2배 늘어났고, 뉴질랜드는 1.7배 증가했다.
이어 9일 판매가 시작한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전작보다 1.5배의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들 국가보다 앞서 신제품을 출시한 국가에서도 전작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을 지난달 26일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공식 출시 전인 8월 16∼22일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약 97만 대가 팔려 전작(92만 대)의 기록을 넘어섰고, 유럽도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전 세계 판매 비중은 6대 4로, 전작보다 `폴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이 판매 비중은 7대 3이었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그래파이트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동남아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에서는 보라 퍼플 색상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갤럭시Z폴드4`의 경우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베이지 색상의 판매 비중이 4대 4대 2로, 전 지역이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21일까지 127개국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오는 29일 일본, 11월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