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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사태 겪은 인천 서구, 이번엔 '녹물' 민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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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소화전 방류 작업으로 주택가에서 녹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부터 인천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 녹물과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10월 초로 예정된 수계 전환을 하기 전 미리 소화전 방류 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암2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400㎜ 주 관로는 현재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오는데 해당 정수장은 밸브 교체로 인해 10월 5∼6일 가동이 중지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기간 남동·수산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끌어오기 전 관로 끝 쪽에 남아 있는 정체수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이번 방류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현재 검암2지구에서 수돗물을 급수받는 2천300여세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방류가 끝나야 녹물 등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방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3곳에는 물탱크를 쓰지 말아 달라고 미리 안내한 상태"고 말했다.
앞서 2019년 인천 서구에서는 이른바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2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 구역에 포함되는 26만1천세대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서구에서는 2020년에도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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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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