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반도체 IP(설계자산) 설계 플랫폼 전문 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토대로 5나노미터 이하 최선단 공정 IP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7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입성과 관련한 계획과 전략을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63만 6,641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5천~1만 8천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655억원 규모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어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첨단 공정용 고부가가치 반도체 IP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픈엣지 AI 반도체 주요 IP는 12~22나노미터용으로, 내년부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5나노미터 안팎의 반도체 IP를 개발한다.
또 기존 사물인터넷(IoT) 응용제품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I 반도체 IP 외 자율주행차량용 AI 반도체 IP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IP를 확보하고 있다. AI 반도체 두뇌역할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 전송로를 담당하는 온칩인터커넥트, 메모리에서 받은 데이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제어하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IP 기업 경쟁력인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상위 팹리스 업체와도 거래하는 등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021년 연간 매출의 135%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장 후 오픈엣지 성장동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그동안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매진해왔다면 앞으로는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이룰 차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