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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조기에 '리듬 조절 치료'가 합병증 발생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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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에게 조기 리듬 조절 치료가 맥박수 조절 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보영·김대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성정훈·양필성 차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이 낮은 환자라도 심방세동 진단 1년 안에 조기 리듬 조절 치료를 받으면 다른 치료 방법보다 뇌졸중 등 합병증 발생 확률을 낮춘다고 7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거나 이완하지 못해 심장 리듬이 깨지는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지는 만큼 혈전이 생기고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뇌졸중 발생 위험을 5배 높이고, 전체 뇌졸중 중 20%는 심방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를 기본으로 심방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리듬 조절 치료, 맥박수만을 조절하는 맥박수 조절 치료를 시행한다. 리듬 조절 치료는 단순히 맥박수를 조절하는 것을 넘어 전극도자 절제술와 같은 시술 등을 추가해 심장 리듬 자체를 치료하는 적극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리듬 조절 치료에서 동반하는 항부정맥제의 독성 등으로 치료 효과에 관한 의문이 있었다.

정보영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가 1년 안에 리듬 조절 치료를 받으면 맥박수 조절 치료보다 효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위험이 낮은 환자에서도 조기 리듬 조절 치료의 효과가 더 뛰어난지를 조사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11~2015년 뇌졸중 위험이 낮은(차드-바스크 점수 2점 미만) 심방세동 환자 1만 6659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가 1년 안에 치료를 받았을 때 심혈관질환 사망·허혈성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방세동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을 종합한 ‘일차복합결과’와 두개강 내 출혈·소화기계 출혈 등 심방세동과 관련된 안전 사건, 심장압전·심장성 실신·심장박동기 삽입 등 리듬 조절 치료의 합병증으로 예상되는 사건을 합한 ‘복합안전사건’을 겪을 위험도를 각각 밝혔다.

연구 결과 리듬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의 일차복합결과 연간 발생률은 1.6%로 맥박수 조절 치료 환자보다 19% 낮았다. 복합안전사건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65세 미만 중장년층 환자에서 리듬 조절 치료가 효과적이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차드-바스크 점수 2점 이상) 심방세동 환자의 위험률도 조사했다. 리듬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차복합결과가 연간 6.6% 발생해 맥박수 조절 환자보다 14% 낮았다. 복합안전사건의 차이는 역시 없었다.

정보영 교수는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기 리듬 조절 치료가 우수하다는 이전 연구에 이어 위험이 낮은 환자들에게도 진단 초기에 시작한 리듬 조절이 맥박수 조절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성정훈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는 진단 1년 이내에 리듬 조절 치료를 받아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 연구의 지원을 받았으며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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