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내달 가상현실(VR)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혀 새로운 VR 헤드셋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를 통해 10월 11일 `메타 커넥트`(Meta Connect)가 열린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열린 메타 커넥트는 메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전략을 논의하는 연례 콘퍼런스로, 메타의 가장 큰 행사다.
저커버그는 이 글과 함께 새로운 헤드셋을 쓴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려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 헤드셋이 VR과 증강현실(AR)을 혼합한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헤드셋은 외부 카메라로 현실 세계를 포착한 장면을 동시에 헤드셋 내부에 표시하는 컴퓨팅 성능을 갖춘 기기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코미디언 출신 조 로건의 팟캐스터에 출연해 "가을에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헤드셋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하드웨어를 제작하려는 저커버그 노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CNBC는 내다봤다.
또 프로젝트 캄브리아가 이르면 내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 전에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헤드셋의 가격은 800달러(110만원) 이상으로, 현재 팔리는 메타 퀘스트2보다 더 비쌀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