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제재로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러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을 때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했다가 이제는 러시아 자회사를 현지 경영진에 매각해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러시아 사업을 현지 경영진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책임감 있고 통제된 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된 회사는 러시아에서 일렉트로룩스가 이전에 판매했던 가전제품들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지만, 일렉트로룩스는 더이상 러시아에서 생산하지 않으며 매각된 회사에 어떤 가전제품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 결과 일렉트로룩스는 2022년 3분기에 약 3억5000만 스웨덴 크로나(3,240만 달러)의 자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러시아 일렉트로룩스 매출은 유럽 매출의 4%, 그룹 매출의 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