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산운용그룹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 엔비디아가 수출 규제를 받으며 실적 전망을 낮췄다며 기존의 투자의견인 `비중확대`는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주당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미국 당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부 반도체 칩에 대한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 역시 중국시장에 칩 판매에 제한으로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라스곤은 "엔비디아 측에서는 데이터 센터 매출에 약 4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들도 엔비디아의 수출 규제 상황과 피해 등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우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군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을 악용해 미국에 군사적 위험을 가할 수 있다는 판단과 이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중국으로의 반도체 칩 제품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부과하겠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스곤은 "불확실성이 앞에 놓여 있지만,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수출에 제한을 하지 않고 있는 구형 반도체 칩으로 수출 분을 조절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