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앞으로 글로벌 기관들의 빅테크주 매수세가 커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기관들이 빅테크주를 소유하는 비중이 낮지만, 앞으로 더 큰 기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현재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을 기대만큼 충분히 매수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후 빅테크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기술주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 정책을 시행한 것이 맞물리면서 폭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2주 최고치에서 각각 약 24%, 27% 하락했다.
우드링은 “미 증시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들의 특정 주식에 대한 낮은 지분율은 곧 S&P 500지수와 해당 기업의 미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기관 지분 보유율과 주가는) 확률적으로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보다 기관의 지분율이 두드러지게 낮을 때, 미래 주가 상승 견인력은 더 높아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드링이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을 올해 들어 22.2% 축소했다. 이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낮은 보유율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S&P 500 상장 기업들과 빅테크 기업들의 지분 보유량 차이는 69 베이시스 포인트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