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소아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6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7월13일∼26일 신고된 의심사례에 대한 3차 전문가 검토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기간에 신고된 사례 중 사례 정의에 부합한 9건을 심층 검토한 결과 6건을 원인불명 의심사례로 분류했다. 나머지 3건은 주요 원인이 EBV, 아데노바이러스 등으로 추정됐다.
의심사례 6건 중 중 1건의 경우 환자에게 간이식이 필요해 간이식 후 회복 중이다. 다른 1건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1·2차 전문가 사례 검토에서는 총 12건이 신고 사례 중 7건이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로 분류된 바 있다.
3차례의 사례 검토에서 21건이 사례정의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나왔고, 이 중 13건이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은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천여명 보고됐다.
국내외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중 일부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원인은 뚜렷하게 특정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