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관련한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실내 카메라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나섰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8일(현지시간) 테슬라에 서한을 발송해 실내 카메라 작동 방식, 운전자 경고 기능 등과 관련한 답변서 제출을 요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기관이 현재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충돌 사고를 강도 높게 조사 중이고. 이 조사의 일환으로 실내 카메라 문제도 정조준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실내 카메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켰을 때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기능과 관련이 있다.
테슬라 룸미러(실내 후사경) 위에 달린 이 카메라는 운전자 시선 등을 촬영해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운전을 한다고 판단할 경우 경고음을 낸다.
앞서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001년 보고서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작동 시 실내 카메라가 부주의한 운전자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기관인 NHTSA 조사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지난 5일 테슬라가 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했다며 고발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이날 DMV 고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주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