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는 각각 361억4천700만원, 332억1천7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이는 급여와 상여, 퇴직금은 물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이 포함된 금액이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41억2천900만원을,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억2천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7억9천900만원을,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16억5천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4천700만원을,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전 최고경영책임자)는 21억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5억3천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도입 게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위메이드[112040]의 장현국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86억 원을 받아 엔씨소프트[036570] 김택진 대표를 누르고 게임 업계 `연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공시된 위메이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급여 5억원에 상여 81억2천200만원으로 총 86억2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위메이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성과이익의 10% 범위에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산정 기준을 밝혔다.
반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IT업계 상반기 `연봉킹`이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상반기 57억7천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94억4천200만원을 받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9% 줄어든 액수다.
컴투스[078340] 송병준 의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0억2천만원을,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은 7억3천300만원을, 크래프톤[259960] 김창한 대표는 5억2천800만원을 받았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15억8천600만원을, 구현모 KT[030200] 대표는 12억7천400만원을,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15억8천5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005930]의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17억2천3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