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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상품 아니에요"…EDM 페스티벌에 뜬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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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홍삼이나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젊은세대가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건강을 챙기는 이른바 MZ세대 소비자가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2030 젊은이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 현장입니다.

술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공간이지만 젊은이들이 손에 든 것은 홍삼이 들어간 음료입니다.

[윤희석 / 페스티벌 참가자 : 홍삼을 이렇게 칵테일로 먹으니까 되게 맛있고 새로운 것 같아요. 젊은 세대들한테 다가가려는 느낌도 있고..]

그 동안 건강기능식품의 주 소비층은 중장년층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MZ세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의 마케팅이 이들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모바일 쿠폰을 거래할 수 있는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품목에서 젊은세대들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 조사결과 전체 건기식 시장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도 늘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이 포함된 무알콜 칵테일 제품을 내놓는 등 기존의 낡은 이미지 개선에 나섰고, CJ ENM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새로운 건기식 브랜드 서플리에이드 출시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젊은 사람들은 소비를 주도하려는 경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들의 파급력을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시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SNS를 통해 자신들의 소비를 소통하고 교환하고 알리는 문화들이 많다보니 ..]

MZ세대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올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커진 5조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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