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불닭`의 수출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삼양식품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5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155.1% 늘었다.
2분기 실적은 해외사업이 견인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1천833억원으로,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다시 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출국과 `불닭`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수출이 중국, 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으로 급속히 확산했고,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과 불닭소스 등으로 제품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상반기 수출액은 3천억원을 넘었고, 지난해 연간 수출액(3천885억원)에 근접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비빔밀면, 열무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짱구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있는 스낵 짱구, 불닭소스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영업력 강화,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힘써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양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