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한 제품은 ‘LabGunTM MPXV Real-Time PCR kit’다. 랩지노믹스 측은 리얼타임 PCR 기반의 분자 진단키트로 민감도와 특이도를 자랑하며 3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3개의 튜브로 간단하게 구성됐다.
원숭이두창은 21일이라는 긴 잠복기 때문에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 랩지노믹스는 빠른 국내외 수출 허가 절차 진행을 통해 신속한 방역 조치에 기여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진단키트는 연구용으로 개발되어 미국,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급속도로 확산 중인 국가들에 연구용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며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는 3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 K-진단키트의 우수함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현재 전 세계에서 1만 6,016명 감염이 확인됐으며,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