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모빌리티 기업 쏘카가 공모가를 2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하단(3만 4,000원)보다 18% 낮은 가격이다.
공모 물량은 364만 주, 유입될 자금은 총 1,019억 2,000만원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80대 1을 하회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당수 참여 기관이 2만 5,000~3만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유입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M&A,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KTX, 숙박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쏘카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91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며 "쏘카 상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