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故 송해 유족이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코미디지부 사무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족과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생활고를 겪는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엄 협회장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젊은 후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발전기금은 무명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송해 선생님께서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려 준비해오셨으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미처 이루지 못하셨다. 이번 기부는 유족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