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안나`의 이주영 감독이 제기한 작품 훼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쿠팡플레이는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이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달랐고, 수개월에 걸쳐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이 이를 거부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제작사의 동의를 얻고,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따라 제작의도에 맞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쿠팡플레이는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안나`를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법무법인 시우에 따르면 `안나`는 당초 8부작(회당 45~61분)으로 촬영됐는데, 제작사가 아닌 쿠팡플레이가 6부작(회당 45~63분)으로 재편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감독은 "제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여러 번 요구했으나 그조차 거절당했다"면서 "감독인 저는 물론 후반작업 업체를 포함한 스태프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