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채권 기대수익률이 높아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채권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중개수수료 수익과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채권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채권투자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던 증시가 올들어 부진을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채권투자로 눈을 돌린 겁니다.
올해 7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8조 원.
사상 최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기대수익률이 올라 많게는 두 자릿수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수익률이 꾸준히 오르더니 지난달 기준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38%, 회사채 AA-등급은 4.126%, 회사채 BBB-등급은 무려 10%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에 관심을 갖자 증권사들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권은 ELS에 비해 수수료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오히려 자산가들이 거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수수료 액수는 오히려 더 큽니다.
또 채권 판매를 통해 새로운 고객 잡기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자산관리를 표방하는 대형증권사들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추구형이 많은 은행 고객들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증권사들은 지점 방문 고객 뿐 아니라 모바일 비대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최소가입금액을 낮추고, 외화채권 매매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식시장의 대안으로 키우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