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매출 5조 6,073억 원, 영업손실 4,8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5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당기순손실은 3,820억 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6,617억 원(이익률 12%)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영향과 경기 변동성 및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계획 대비 출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어 패널 출하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방산업 위축으로 세트 업체들이 재고 최소화를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선 것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31%,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4%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차별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OLED와 IT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