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미가 요구해 온 무상증자 계획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여파로 양지사 주가가 사흘째 하락세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양지사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9% 내린 1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사는 지난주 개인투자자 김 모씨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양지사 지분 83만 9,100주(5.25%)를 약 100억원에 취득하고서 무상증자와 자진 상폐요구 등을 언급해 가파른 상승을 보여왔다.
이 영향으로 양지사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주당 7,280원이건 것이 22일 한때 1만 7,300원까지 급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22일) 양지사가 "무상증자에 대해 검토한 사실이 없고, 자진 상장폐지에 대해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 공시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슈퍼개미` 김 씨는 같은 날 양지사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돌연 변경했다.
김 씨는 "주주제안이 시장에 오해로 영향을 줄수 있고 양지사 회사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며 "더 이상 보유목적을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유 목적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더 자세히 기술한게 더 시장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사과의 글을 올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신진에스엠 등에 대해서도 무상증자를 요구하겠다며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후 지분을 내다 파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양지사는 최대주주 지분과 자기주식 등 89.57%를 제외하면 유통 주식이 10.43%에 불과해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