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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예상 깬 호실적에도 활짝 웃지 못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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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AP통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전기차 사업부문 마진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169억 달러와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매출 165억 달러, 순익 19억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전 분기 매출(188억 달러)과 전 분기 순익(33억 달러)보다는 감소했다.

전기차 사업 마진은 27.9%로 전년 분기(28.4%) 대비 감소했는데, 인플레이션 압박 심화와 전기차용 배터리와 셀 등 부품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2분기 테슬라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테슬라의 생산비 절감에 앞장섰던 테슬라 중국 공장이 한때 상하이 봉쇄령에 직면하면서 출고량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중국 공장 인도량은 18만 2,174대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썼지만 2분기에는 11만 대로 떨어졌다.

전체 전기차 인도량도 줄었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전체 인도량은 직전 분기(31만 48대)보다 크게 떨어진 25만 4695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35만 대를 큰 폭 밑도는 수치다.

동시에 신설 공장 역시 출고 속도가 더뎌 테슬라 측과 투자자들에 불안함을 안겼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와 독일에 있는 공장을 `돈 태우는 용광로`라 평가하기도 했다. 오스틴 공장과 베를린 공장이 배터리 부족과 중국의 항만 운영 차질로 인해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이 같은 생산량 차질에도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올 2분기 이익을 메꿨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5%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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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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