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마감과 다음 날 개장 사이의 시간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소위 ‘야간 효과’에 초점을 둔 ETF가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루스 라빈이 이끄는 투자회사 나이트쉐어스에서 야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펀드 두 개를 출시했다. 나이트쉐어즈 500 ETF는 S&P 500 기업들에, 나이트쉐어즈 2000 ETF는 소형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이트쉐어 측은 자매사 알파트라이(AlphaTrAI)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야간 거래가 정규 거래보다 변동성이 적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해당 펀드 출시 배경을 밝혔다. SPDR S&P 500 ETF 트러스트와 아이셰어즈 러셀 200 ETF 모두 주간 거래 대비 야간 거래서 손실이 적다는 설명이다.
알파트라이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라빈 고흐만은 "낮 거래에는 시장 관계자, 주간 거래자 등 투자자들이 가득한데, 이들 모두가 장 변동성에 일조한다"며 "낮 거래는 늘 불규칙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실적과 합병 발표와 같은 기업 소식에 따른 투자 행보가 시시각각 바뀐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오늘날처럼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는 야간 효과를 누릴지라도 ETF 수익 변동성이 워낙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이트쉐어스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펀드 두 개 모두 운용자산은 1천만 달러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