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지금은 메타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니덤의 애널리스트 로라 마틴과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로스 샌들러는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나섰다.
먼저 니덤의 애널리스트 로라 마틴은 “장기적으로 보면 메타의 수익성은 경쟁업계로부터 끊임 없이 공격받을 것이며,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른 기업의 가치 평가 위험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패턴이 다양화됐고, 대중들이 메타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의미다. 마틴이 꼽은 경쟁사는 스냅챗과 틱톡 등이다.
그러면서 마틴은 “또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을 능가할 것으로 본다”며 메타를 매각할 것을 추천했다. 마틴은 메타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마틴은 이번 분기 메타의 수익이 2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메타 측 경영진이 예측한 290억 달러 대비 6% 밑도는 수치다.
또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인 로스 샌들러는 메타의 광고 지출 하락, 틱톡과 애플과의 경쟁구도 심화를 근거로 메타에 대한 목표가격을 기존의 370달러에서 2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모네스 크레스피 하드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화이트는 지난달 리서치 노트에서 메타의 투자등급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가격을 기존의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한편 메타의 주가는 이날 전일비 4.68% 하락한 162.88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