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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 신호"...美 휘발유값 '마의 5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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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마의 5달러` 구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하며 갤런당 4.77달러를 기록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평균 휘발유 가격이 6달러조차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국제유가가 떨어지자 휘발유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패트릭 드한(Patrick De Haan) 가스버디 수석전략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인들이 하루에 약 1억 달러의 주유비를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 들어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소비지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안도감"이라며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줄일 경우 국제유가가 3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JP모간은 "러시아가 서방국가들의 `유가 상한제` 압박에 대한 보복으로 원유 생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300만 배럴 감축할 경우 브렌트유가 19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하루 500만 배럴을 감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국제유가가 380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도 "올해 원유 수요 증가율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며 "향후 국제유가가 140달러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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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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