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은 기관들의 종목찾기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애틀랜틱 에쿼티스는 비트코인 관련 미 증시 대장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코인베이스, 티커종목명 COIN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주당 95달러에서 54달러로 낮췄습니다. 화요일 종가보다도 더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겁니다.
사이먼 클린치 애널리스트는 "닷컴 거품의 여파와 유사한 암호화폐 침체로, 코인베이스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했다"며 "우리는 코인베이스가 회계연도 2023년과 2024년에 순수익 추정치가 70%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아직 저점이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많은 가운데 월가에서는 배당 귀족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울프 리서치는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바클레이스는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내놓은 종목 가운데 3년 평균 배당 수익률이 3% 이상이면서 내년에도 실적 하락이 없는 종목들을 선별했는데 공통적으로 네트워크 장비·기술기업인 시스코(티커종목명 CSCO)가 이 목록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주식들에 대해 하반기에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는데요.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같은 경우가 하반기에 작은 반등 흐름이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있는데다 하반기에 나올 기업 수익 지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점은 이 곳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전략가인 마크 뉴튼은 "경제가 약세라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시장이 극단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고, 그러면 그 지점이 투자에 있어서는 `스위트 스팟`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공포에 사라`는 격언에 충실한 진단이지만, 역사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그만큼 공포를 극복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시장의 투자심리를 짐작할 수 있는 CNN 공포와 탐욕지수는 `극단적 공포` 상황인 2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 보면 대형주의 절반 정도가, 예를 들어 뱅크오브 아메리카나 넷플릭스와 같은 주식들의 주가가 코로나19로 인한 붕괴 직전인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래서 CNBC는 팩트셋 데이터를 근거로 올해 상반기에 급락했지만 분석가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주식들을 선별했습니다. 상반기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지만 증권사 투자의견이 `매수`등급인 곳 가운데 목표주가 기반으로 20%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고, 올해 주당순이익 EPS가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정리한 건데요. 여기에는 테슬라와 블랙스톤, AMD와 엔비디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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