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에 하반기 전망은 밝다는 전망입니다.
삼성SDI 역시 상반기보다 하반기 전망이 더욱 `장밋빛`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당장 2분기 실적에서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11억원.
지난해 2분기 7천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하락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장은 2분기 실적 저점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 하나증권 연구원: (그동안) 전가시키지 못했던 원가 상승분을 판가로 전가시키는 구조를 확립시키며…정확히는 보상금을 수취하는 형태로 완성차 업체로부터 원가 상승분을 보전 받고 있고요.]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적인 판가 상승 협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다는 게 주요 배경입니다.
또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확대로 2차전지 출하가 크게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같은 사업군을 영위하는 삼성SDI는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9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35%, 전 분기보다 9%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배터리 ‘젠(gen)5’가 각종 유럽 전기차에 탑재되며 판매량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어 3분기와 4분기 각 4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1조 6천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상승 랠리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