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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말 '천백슬라' 넘는다는 도이체방크의 낙관론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올해 140만대 차량 인도 예상"
테슬라, 차값 높여도 수요 여전
파이퍼샌들러, 넷플릭스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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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학개미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종목이죠, 테슬라의 주가가 하반기 급반등을 보일 수 있다는 투자의견이 나왔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도이체방크의 목표가는 주당 1,125달러로,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5% 높습니다. 현재 665달러 수준이 테슬라가 연말까지 `천백슬라`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도이체방크의 테슬라 주가 추정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차량 인도 증가세인데요.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25만 4,695대인데,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올해 약 140만 대의 치량을 인도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고요. 텍사스와 베를린의 신규 공장의 차량 생산과 함께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조치가 완화되는 흐름을 추정에 반영했습니다.
또 하나는 최근 계속해서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높이고 있는데도 수요가 줄지 않는, 테슬라의 가격 결정력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마진 책정이 가능한 회사가 테슬라라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테슬라는 부품값을 차량 판매가에 반영해도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위치에 있다는 뜻입니다. 에마뉴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지난해에만 10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3월과 6월에는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했는데도 여전히 수요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가격 결정력이 강한 주식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과 그 이후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내년 경향이 있다는 게 도이체방크의 분석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통계를 보면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테슬라의 주가 향방에는 주목할 수 밖에는 없는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건 투자자들에겐 반가운 일이겠습니다. 또다른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도 살펴볼까요.
파이퍼 샌들러가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28% 낮은 210달러로 재조정했습니다. 여전히 현재 주가 수준보다 17% 정도 높긴 하지만, 넷플릭스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실적을 흔들 수 있는 요소들이 노정되어 있다고 본 겁니다. 넷플릭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대표적인 수혜주였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다보니,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많이 보게 된 건데요. 파이퍼샌들러의 토마스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라는 지난해의 특수한 상황이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라는 모습을 가리는 식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가 내놓은 신작 `기묘한 이야기4`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증가세가 크게 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이 회사의 주가 예측에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입니다. 파이퍼샌들러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10개 프로그램의 조회수가 전분기보다 4% 감소했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가 유튜브처럼 중간광고를 삽입하는 대신 조금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그래도 이 회사에 추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습니다. 이용자층 추가와 광고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죠. 파이퍼샌들러는 넷플릭스가 중간 광고 요금제가 도입되면 넷플릭스가 분기마다 10억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퍼샌들러의 분석에 더해 또 하나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요금제 이동 현상일 수 있겠습니다. 비싼 요금제 내느니 중간 광고를 보는 요금제로 갈아타겠다는 기존 가입자의 움직임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넷플릭스가 갖고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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