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두 번째로 분리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KAIST는 3일 오후 4시 10분경, KAIST 지상국과 큐브위성 `랑데브`(RANDEV) 간 실시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3일 오전 2시와 오후 2시 40분께 KAIST 지상국은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 변경, 시스템 모드를 대기모드에서 안테나 전개 모드로 변경할 것 등을 위성에 명령했는데,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방효충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랑데브는 가로 10㎝, 세로 10㎝, 높이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이며, 무게가 3.2㎏인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이 위성의 주요 임무는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로 지상을 촬영하고, S밴드로 촬영한 영상을 지상국으로 고속 전송하는 것이다. 또 위성의 3축 자세제어 기능을 검증한다.
앞서 랑데브는 1일 오후 4시 38분께 성능검증 위성에서 분리됐고, 전날 오전 3시 42분께 대전 KAIST 지상국에서 랑데브의 첫 비콘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