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하반기를 앞두고 증권업계의 경영전략을 살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2번째 순서로 NH투자증권을 살펴봅니다.
증권업계 자기자본 2위인 NH투자증권이 올 하반기에는 세대간 구분 없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MZ세대를 장기적인 우량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도 끌어안는다는 전략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NH투자증권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2030, 이른바 MZ세대 집중공략에 나섭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6조6천억 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으로 증권업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NH투자증권은 모바일 브랜드 나무증권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내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단순히 수수료 수익에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병석 /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 : 저희 본부 명칭이 나무고객본부이듯이 예전에 매출이나 MAU(한 달 이용자수)가 얼마이고, 이런 지표들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저희 고객이 안고 있는 고민과 관심이 무엇인지 이것에 대한 인덱스를 중요시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자산·1천만 원 이상 고객은 수익률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포트폴리오 구성 상담을 하는 `손실고객 케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NH투자증권은 증시 활황기였던 최근 2년간 주식시장에 새로 들어온 20대 약 150만 명 중 30%가 나무증권에 유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10명 중 3명이 유입된 요인으로는 국내와 해외주식앱을 통합하고, 환전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사용자 편의에 맞춘 앱을 구현한 점을 꼽았습니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 : 5년 전부터 검색어나 마케팅 비용을 타겟을 2030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한 것이 2년 사이 시장변화기에 주효하게 작동하지 않았나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MZ세대 뿐만 아니라 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 고객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NH 100세 연구소를 중심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우량고객 자산관리에도 집중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입니다.
NH투자증권은 운용부문에서는 저평가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신사업 발굴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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