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23일 사내 스타트업 등을 통해 사내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도입된 혁신 조직이다.
반기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여 심사를 통해 2~3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3개월간 별도의 업무공간인 아이랩(I-Lab)에서 근무하며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게 된다.
현재까지 총 7개의 팀이 선발되었고, 이 중 5개 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 있다. 1기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보험금 찾아 주기 서비스`는 8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 외 메타버스 지점 구축,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라멘토, 멘탈케어 플랫폼 등이 사업화 추진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진행 예정인 4기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앞서 전영묵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 환경이 바뀌면 성공 방정식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한 바 있다. 삼성생명 측은 전영묵 사장의 이러한 의지가 사내 다양한 혁신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유롭게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상시 아이디어 제안 채널 `삼성생명 아이디어숲`도 지난해 11월 오픈해 운영 중이다. 지난 6개월간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상품 `유쾌 통쾌 건강보험 와치4U`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상품명을 공모 받아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숲 등 다양한 혁신방식을 지속 추진해 임직원들이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혁신방식을 정착하고, 고객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