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증시 급락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부터 듣는 대응전략을 듣는 시간,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입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하반기에나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에너지 가격`을 꼽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 증시 반등 시점도 그만큼 늦어지는 만큼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지정학적 악재들이 2분기를 정점으로 누그러 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 : 중국의 코로나 봉쇄도 최근 경기를 신경쓰는 쪽으로 방역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는 조금 길어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 자체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와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 시장 금리도 지금 보다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주식시장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하반기 반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에너지 가격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최근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3월 우크라이나사태로 기록한 연중 최고점인 123달러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 :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에너지, 원유로 대표되는 에너지 가격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어서...이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이 보여줘야 하는데..에너지나 물가, 긴축 우려가 기업 이익, 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이라서 비용 올라가고 연준이 금리 올리면 자본비용이 오르기 때문에 결국 기업 이익이라는 주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에 에너지, 원자재, 지정학적 요인이 변수입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높은 비용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그린에너지와 여기에 기술력이 더해진 2차 전지 업종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 : 에너지 중에서도 대체에너지 같은 것들 있죠. 지금 지정학(문제) 때문에 유가 날라가고 있죠, 또 환경 때문에 대체에너지가 더 주목받고 있고요. 신재생 에너지들..원전이나 수소, 그린 에너지 관련된 태양광, 풍력 등이 있는데 원전이나 수소도 좋고 단기적으로 태양광 좋게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기차입니다. EV(electric vehicle), 배터리쪽도 지정학이 연결이 됩니다. 중국이 전기차배터리 원재료 많이 갖고 있거든요. 환경도 연결이 되고 기술 다 관련이 있습니다.]
서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머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 분산투자하고, 투자 시점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별 종목이 선정이 어렵다면 업종 전반에 투자하는 ETF로 접근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