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말본`과 `마크앤로나`가 경쟁 브랜드로 생각하게끔 만들려고 합니다. 패션 상품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한 CJ온스타일의 저력을 바스키아 브랜드로 입증해 보이겠습니다"CJ ENM이 6조원 규모의 골프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 라이선스 ‘바스키아’를 3개의 브랜드로 다각화해 2023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4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J ENM은 10일 자사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의 2022 FW 프리뷰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상품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골프웨어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의 특징은 전통적인 골프의류 스타일을 벗어난 MZ세대의 감성과 고가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대세를 이룬다. 여기에 캐릭터 · 로고 등 뚜렷한 개성을 갖춘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CJ ENM은 바스키아의 정체성인 스트릿과 위트·자유분방함이 담긴 아트워크와 왕관 모티브로 독특하면서도 희소성 있는 신생 브랜드를 선호하는 MZ세대는 물론 40대 고객을 공략한단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백화점 및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전개한단 계획이다.
CJ ENM이 자사의 TV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바스키아 골프`와는 달리, 자사 채널인 TV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홍승완 CJ EN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별도의 복장이 없는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골프웨어가 유난히 발달했는데 이는 골프가 비즈니스와 연결된 ‘문화’ 로 발달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2030 골린이와 여성 골퍼가 대거 유입되며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K-골프웨어 시장 트렌드는 더 비싸고 더 희소성 있게, MZ세대 위주로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CJ ENM은 `바스키아 브루클린` 첫 론칭을 지난 4월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고객을 맞았다. 고가의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3주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CJ ENM은 앞으로도 롯데 에비뉴엘, 갤러리아 압구정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무신사 골프와 골프 전문 버티컬 앱인 더카트 골프 등의 플랫폼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골프에서 시작된 바스키아 브랜드는 이번에 선보인 골프 프리미엄 라인(바스키아 브루클린) 외에도 MZ세대를 겨냥하는 스트릿 컨템포러리 브랜드(장 미쉘 바스키아)로 확장한다. 커버낫 · 와릿이즌 등 국내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한 비케이브의 경험과 역량을 접목시켜 MZ세대를 공략한단 방침이다. 3개의 브랜드로 2023년까지 누적 주문금액 4천억 원을 달성한단 목표다.
한편, CJ ENM은 ‘장 미쉘 바스키아’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16년부터 `바스키아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으로 검은 `피카소`라는 별칭을 얻었다. 작품 `무제`는 뉴욕 경매에서 8천500만달러 우리 돈 1,06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