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롯데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지분 80%인 16만 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104억원이다. 주당 6만5천원 꼴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자본금은 10억원이며 발행주식수는 20만 주다. 법인 설립등기는 지난 7일 이뤄졌다.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신성장 2팀을 이끌며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 밑그림을 그린 이원직 상무가 맡았다.
이원직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으로 미국 보건복지부와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에도 몸 담은 바 있다. 2천억원 규모 BMS 미국 시라큐스 공장 인수 건도 이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는 하종수 롯데글로벌로지스 SCM사업본부장 상무보가 맡았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과 롯데헬스케어 초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감사위원은 전부 사외이사가 맡았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10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해 CDMO 10위권에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사업 일정은 오는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바이오USA 참가다.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다. 롯데바이오는 이 행사에서 본격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