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라면 수출기록을 세우고 있는 삼양식품이 주주친화경영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양식품이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기간 중 배당을 실시하는 정책으로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정기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759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이 연간 6억개 라면 생산이 가능한 밀양 신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올해 라면 생산량이 기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번 중간배당을 시작으로 매년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연 2회 배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더 자주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장기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