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루나의 대체 코인인 루나2.0이 등장과 동시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기 차익을 노린 사람들이 뛰고 들고 있어 또 다른 투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자>
지난 달 28일 루나가 2.0으로 새로 태어났지만 롤러코스터 장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상장 직후 잠깐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8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루나 2.0으로 보상을 받은 루나1.0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부 매도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루나2.0의 70%를 기존 루나 등 투자자에게 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루나1.0 투자자 28만 명 중 64%인 18만 명은 폭락 이후 반등을 노린 투자자였는데, 2.0에서도 이런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가상화폐 투자자 : (루나2.0이) 오른다 싶어서 들어가면 이제 떨어지는 겁니다. 99%는 잃는다고 봐야 하고 1% 정도 이익을 볼 겁니다.]
루나2.0이 1.0에 비해 상장된 거래소 수가 적다는 점에서 매도가 쉽지 않아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바이비트, 크라켄 등 몇몇 해외 거래소에서만 루나2.0 거래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 없이 이뤄진 발행이라며 막연한 기대감과 고수익을 벌었다는 풍문 등으로 섣부르게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이것은 완전히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2로 루나의 `폭탄 돌리기` 기간이 연장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