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5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6일부터 펑타이구 전역과 창핑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지난달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하고 배달만 허용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문을 닫았던 관광지와 공원 등도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한다고 밝혔다.
자금성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7일부터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에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72시간 안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의 방역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상황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좋은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