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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설탕만 막는다"…인도, 쌀 수출금지 가능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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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밀과 설탕 외 다른 식품에 대한 수출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유시 고얄 인도 소비자·식품 유통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식품에는 수출 제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데칸헤럴드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식품가격 안정을 이유로 밀, 설탕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인도가 쌀 수출까지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부인한 셈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쌀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세계 쌀 수출량 비중은 40%로 1위다. 2021∼2022년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 쌀 수출량은 2천120만t으로 2위 베트남(630만t), 3위 태국(610만t)의 3배 이상이다.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기도 한 인도는 앞서 지난달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달 하순에는 설탕 수출량 제한까지 발표해 국제 설탕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1∼2022 마케팅연도(매년 10월 시작)의 설탕 수출량을 1천만t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얄 장관은 "정부의 예방 조치 덕분에 나라가 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밀 수출 제한 조치를 언급하며 "덕분에 국내 소비자를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고 국내 밀 가격도 하락했다"고 했다.

고얄 장관은 `식량 보호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인도는 주요 밀 수출국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해 1억900만t을 생산했지만 대부분 자국 내에서 소비했고 700만t가량만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 인근국에 주로 수출했다.

고얄 장관은 "4월 수출량 145만t은 작년 동기 25만t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며 "재고분의 일부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나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전반적인 밀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 필리핀,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등으로는 일부 물량의 반출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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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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