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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되면 투기과열지구 해제…김포공항 역할 있어"[인코노미]

'지방선거 D-1'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인터뷰
김은혜 후보는 유세 일정 이유로 인터뷰 거부
"투기 과열지구 과감하게 해제"
"경기국제공항 신설…인천·김포 공항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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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되면 투기과열지구 해제…김포공항 역할 있어"[인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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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7일 선거 유세 중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코노미는 사람(人)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입니다. CEO부터 정치인, 직장인까지, 인코노미는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국정안정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독주 견제`를 외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혈안입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단연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은 경기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코노미에서는 막바지 유세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김동연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김은혜 후보 측에도 거듭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바쁜 일정을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재직했습니다.
유권자 머릿속에는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와 함께 다소 딱딱한 `공무원` 이미지로 각인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김동연 후보는 편안한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흰 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유세 현장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 27일과 오늘(31일) 유세 현장에서 김동연 후보를 만나 경제 공약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 "투기 과열지구 과감하게 해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부동산 관련 공약입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던 문재인 정부 지난 5년간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으로부터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에서 조정대상지역이 25개에 달할 정도로 상당수 지역이 투기 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재산권 행사에 영향을 받은 도민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때문에 1기 신도시 재건축, 3기 신도시 구축 등 부동산 민심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불합리한 투기 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며칠 전 윤석열 정부에 투기 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포함한 조정을 하자고 촉구했다"라며 "도지사가 풀 수 있는 투기과열지구는 과감하게 해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보유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재산세 부담 완화, 양도세 중과 유예 등 부동산 세제를 손질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을 신속하게 추진함과 동시에 청년·신혼부부·저소득자를 위한 반값주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산세와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공약은 김은혜 후보도 비슷합니다.

● "경기국제공항 신설…인천·김포 공항과 시너지"
같은 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밀어붙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과 수원공항을 한꺼번에 남쪽으로 이전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경기국제공항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천공항은 관문으로서 국제공항 역할을 지금처럼 수행하면 될 것이고, 김포공항은 국내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포공항 이전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셈입니다.
앞서 김동연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문제는 전체적으로 당 내에서도 조율을 좀 거쳐야 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GTX D·E·F 노선 신설…방사형 신속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및 신설 역시 이른바 `출퇴근 지옥`을 겪는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큰 관심이 가는 이슈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GTX A·B·C 노선 연장 및 D·E·F 노선 신설을, 김은혜 후보는 GTX A·B·C 노선 조기 완공 및 D·E·F 노선 신설을 각각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우리가 계획하는 노선은 방사형, 김은혜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순환형"이라며 "방사형으로 하게 되면 GTX가 `완행 전철화`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도한 GTX 노선 신설로 `30분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는 `광역 급행 철도`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경기북부 발전 위해 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도 내 균형 발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며 분도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김은혜 후보는 대기업 유치 등 개발과 규제 완화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 북부 지역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신설해서 대규모 투자와 지역 형편에 맞는 산업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둘러싼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대전시, 세종시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공동 발전 방향을 이야기했다"라며 "다른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꼭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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